[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에 반발해 국회 부의장 선출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여야의 최종협상이 결렬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전대 미문의 반민주 의회 폭거에 대한 항의 표시로 국회부의장 안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부의장 포기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만 했다. 이날 12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서는 일단 부의장 선출 안건이 올라오지 않았다. 당분간 공석이 예상된다. 

당초 야당 몫 국회 부의장이 유력했던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선출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국회부의장도 여당쪽에서 가져 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의원은 그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민주당과 원 구성 합의가 안 될 경우 국회부의장을 맡을 생각이 없다”며 원 구성 협상 결렬 시 국회 부의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