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학부모 7명 고소...경찰, 영장 발부 없이 우선 자료확보 총력

ⓒ사진은 시사포커스 자료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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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안산 소재 한 유치원에서 원생들의 집단 식중독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해당 유치원을 상대로 압색에 나섰다.

29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안산상록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부터 안산 A유치원에 수사관 5명을 급파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일단 경찰은 사안이 시급한 만큼 영장 발부 없이 수색을 벌인 뒤 사후 영장을 받겠다는 방침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찰은 유치원 내 CCTV 영상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음식에 사용된 재료나 조리 과정 등의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유치원에서는 지난 12일 한 원생이 처음으로 식중독 증상을 보인 뒤 급격히 늘어 원생과 교직원 202명 중 절반이 넘는 115명이 집단 식중독 유증세를 보였다.

특히 이 가운데 어린이 16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의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전날인 28일 이들 유치원의 학부모 7명이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해당 유치원 원장을 상대로 사고원인 규명 등의 이유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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