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휴가철 앞두고 소비자 상담 늘어”
쇼핑몰 주소에 ‘rb’ 포함하는 특성 있어 ‘주의’

레이밴 사칭 사이트 특징. ⓒ한국소비자원
레이밴 사칭 사이트 특징. ⓒ한국소비자원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자 명품 선글라스 브랜드인 ‘레이밴(Ray-Ban)’을 사칭하는 사기 사이트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일까지 접수된 레이밴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86건으로 접수가 지속 늘어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레이밴 사칭 사이트 관련 소비자 상담은 1~2월에는 33건이 접수된 후 3월에는 6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4월에 13건, 5월에 27건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상담 86건의 내용을 살펴보면, 해당 사이트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가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이 배송되거나, 구매 이후 사이트가 폐쇄되는 등의 사례가 발생했다.

소비자들은 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할인 광고를 통해 사이트를 접한 경우(82.7%)가 많았다. 사칭 사이트 주소(URL)에는 ‘rb’를 포함하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사이트 메인화면도 동일하거나 유사했는데, 이는 동일 사업자가 사이트 개설 및 폐쇄를 반복하며 피해를 유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의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맞는지 확인할 것 ▲지나치게 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거나 사업자 연락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사이트일 경우 이용 후기 검색을 통해 피해 사례가 있는지 확인할 것 ▲제품 구입 시 가급적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신용카드(체크카드)를 사용할 것 등을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선글라스 관련 소비자피해가 주로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피해의 발생이 우려된다”며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SNS 대폭 할인 광고 게시물을 통한 구입을 피하고, 구입 전에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서 ‘rb’ 키워드를 검색해 사기의심 사이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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