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지난 1989-90시즌 이후 30년…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우승

리버풀, 30년 만에 우승 확정 지으며 팬들도 밖으로 나왔다/ 사진: ⓒ게티 이미지
리버풀, 30년 만에 우승 확정 지으며 팬들도 밖으로 나왔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리버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출범 이후 30년 만에 첫 우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31라운드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28승 2무 1패 승점 86으로 7경기만을 남겨뒀다.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는 첼시에 패배하며 20승 3무 8패를 기록하며, 리버풀이 잔여 경기를 전패하고 맨시티가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리버풀은 지난 198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우승했다. 1992년 EPL 출범 후 첫 우승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주춤한 상태지만, 리버풀 팬들은 홈구장 안필드로 나와 맥주를 마시고 우승을 축하했다.

하지만 영국 공영 ‘BBC’는 수천 명의 팬들이 안필드로 모여 불꽃놀이를 즐기고 우승을 만끽했지만 경찰의 해산 시도는 없었다고 전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우승이 확정되더라도 외출하지 말고 집에 있어 달라. 밖으로 나오지 말고 집에서 축하해 달라”며 우려를 표했지만, 30년 만에 거둔 우승에 리버풀 팬들을 막지는 못했다.

한편 EPL에서 7경기만 남겨두고 우승이 확정된 것은 지난 1888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시작된 뒤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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