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견 접근 있었지만 최종 합의엔 이르지 못해”

박병석 국회의장이 의장실에서 여야 원내지도부와 회동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의장실에서 여야 원내지도부와 회동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본회의를 오는 29일 오후 2시에 열겠다”고 밝혔다.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박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간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께서 이번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한 공보수석은 “박 의장 주재로 여야가 마라톤 협상을 이어와 오늘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견 접근이 있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주말 동안 국회의장 주재로 마지막 협상이 있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오후 예정됐던 본회의는 다음 주로 연기됐는데, 앞서 박 의장은 지난 19일에도 원 구성 문제를 놓고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하자 본회의를 전격 취소한 바 있는 만큼 일각에선 이번에도 예견된 결과였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다만 법사위 등 6개 상임위에 대해 여당과 함께 일방 처리했던 지난 15일 본회의에 앞서 박 의장이 법정시한인 8일을 넘긴 뒤 12일에도 재차 본회의를 연기한 끝에 전격 결단했다는 점에 비추어 별도로 협상 시한을 못 박지 않았던 지난 19일 본회의와 달리 오는 29일 본회의는 여야 합의가 없더라도 반드시 개최해 원 구성 문제를 매듭지으려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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