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일부 제재위원들과 이메일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소통
-한미워킹그룹,미국의 제재 면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장점도 있다
-탈북민 단체는 집회·결사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있다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 완화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의원은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들을 만나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해 제재의 일부 완화를 강력히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시사포커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시사포커스)

이를 위해 유엔 일부 제재위원들과 이미 이메일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소통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런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양날의 칼"이라고 평가하면서 워킹그룹으로 인해 대북정책이 미국의 동의 없이 아무것도 못 하는 형태가 돼선 안 되지만, 남북 교류 사업에서 미국의 제재 면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선 “앞으로 대화의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우리 스스로도 이 대북 전단 문제 같은 걸 처리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대북 전단살포를 행하는 탈북민 단체는 대한민국에서 집회·결사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있다. 그런데 왜 굳이 접경 지역을 찾아가 우리 주민들이 다 피해를 보게 하느냐”라며 비난했다.

이어 “ 남북 관계가 악화돼서 잘못하면 군대에 아들을 보내놓은 우리 부모들 심정은 어떻겠느냐”면서 “군인들, 일반 사병들 외박도 못 나오고 정말 주변 상가들도 울상인데 왜 거기 가서 굳이 정부의 말을 안 듣고 해야 되는지 이런 것들은 막아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대북정책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국정조사는 둘째 문제이고 상임위부터 들어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하면서 “상임위는 안 하고 국정 조사를 하자는 것은 초등학교도 안 나왔는데 중학교부터 가겠다는 소리다. 일단 상임위 와서 하는 게 정상이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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