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주장대로 올리면 우리나라에 살아남을 중소기업·자영업자 거의 없어”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5일 “경제성장 마이너스인데 내년 최저임금 25% 인상 주장하는 민노총은 제정신인가”라고 일갈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IMF가 한국경제 올해 2.1% 역성장할 거라고 한다. 상황이 이런데 내년 최저임금을 25% 인상하자는 민노총”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이어 “코로나 사태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죽겠다고 난리이고 각종 지원으로도 역부족”이라며 “민노총 주장대로 최저임금 25% 올리면 우리나라에 살아남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그리고 자영업자는 거의 없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민노총은 역시 상위 10% 귀족노조만의 단체다. 코로나 사태로 위협 받는 노동자의 90%는 안중에도 없다”며 “민노총은 이제라도 내년 최저임금 25% 올리라는 어이없는 주장을 철회하고 노조답게 모든 노동자를 살리기 위한 대안을 내놓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논란과 관련해 전날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보인 반응에 대해서도 “지금 청와대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일자리 수석 변명은 청년들에게 국가정책이 이러니 희생하고 반칙도, 범죄도 이해하라는 전형적인 궤변”이라며 “경쟁의 룰인 공정성 무너뜨려 취준생 청년과 비정규직 청년이 아귀다툼하게 만들었다. 우리 청년 모두가 피해자”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까지 겨냥 “더 심각한 건 청와대가 인국공 사태를 계기로 북한처럼 문 대통령의 현장지도 시대를 열었다는 거다. 문 대통령이 인천공항 방문한 2017년 5월 12일 이전 입사자만 로또 취업 행운이 주어진다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본인이 주창한 공정의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본인이 친 사고에 본인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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