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 오늘 한미 군사동맹은 피를 나눈 혈맹으로 탄생"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난 해 방한할 당시 모습 / ⓒ뉴시스DB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난 해 방한할 당시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한미 국방장관은 ‘힘들게 이룩한 평화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25일 정경두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공개한 공동발표문에서 “1950년 오늘, 서로 멀리 떨어져 있던 용맹스러운 한미 장병들이 공동의 가치와 목적 아래 함께 뭉침으로써 한미 군사동맹은 피를 나눈 혈맹으로 탄생했다”고 했다.

이어 “곧이어 새로이 출범한 유엔군사령부의 지원 아래, 16개 파트너국 장병들이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부름에 응답함으로써 더욱 강력하게 됐으며 70년이 지난 이후에도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안보, 안정, 그리고 번영의 핵심축(linchpin) 역할을 변함없이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양 장관은 “한미 양국을 대표하여, 자유와 민주, 번영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들의 희생과 용기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그분들의 발자취를 기리고자 한다”며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지금까지 한반도를 지켜온 모든 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힘들게 이룩한 한반도 평화를 지키려는 확고한 의지를 견지하고 있으며,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현행 외교적 노력을 계속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며 “북한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과 남북 9•19군사합의 등에 따른 약속을 준수하기를 요구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6.25전쟁에서 보여준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에스퍼 장관은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확인했으며 양 장관은 현재와 미래의 도전들에 대응하면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진화시켜 나가기로 했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그리고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 규칙과 규범 준수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도 했다.

말미에 양 장관은 “한미동맹은 상호 신뢰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라는 공동의 가치에 기반하며 이러한 정신에 따라, 양 장관은 양측의 안보 관계를 강화하고 먼 미래까지 한미 연합군의 전통을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양자 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대해 나가기로 공약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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