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323대 1 흥행 광풍

24일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고객들이 SK바이오팜 공모 청약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24일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고객들이 SK바이오팜 공모 청약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SK바이오팜의 청약 경쟁률이 323대 1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SK바이오팜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23일과 24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323.02대 1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반 청약 증거금은 약 30조9900억원으로 집계됐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7일~1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1076개 기관이 참여해 835.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당초 공모 희망밴드는 3만6000원~4만9000원이었으나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는 4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은 9593억원으로 확정 됐으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8373억원 수준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PO과정에서 SK바이오팜만의 핵심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투자자들의 신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혁신신약 연구 개발 및 상업화 등 성장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내달 7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팜의 코스피200 조기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SK바이오팜의 조기편입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로 “희망 공모가액 상단이 4만9000원으로 조기편입의 최소 조건인 4만8055원을 넘어서고,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물량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장 초기 작은 유통주식물량은 주가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구성종목 교체일은 상장일로부터 15 매매거래일이 경과한 이후 최초로 도래하는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 최종거래일의 다음 매매거래일”이라며 “SK바이오팜이 7월 초 상장되고 코스피200 조기편입조건을 달성할 경우 지수 편입예정일은 9월 11일”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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