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기 은돔벨레, 자신을 기용하지 않는 조세 무리뉴 감독 밑에서 뛰고 싶지 않다고 선언

탕기 은돔벨레,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공개적인 불만 토로/ 사진: ⓒ게티 이미지
탕기 은돔벨레,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공개적인 불만 토로/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탕기 은돔벨레(24, 토트넘 홋스퍼)가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4일(한국시간) “은돔벨레가 무리뉴 감독 밑에서 경기를 뛰고 싶지 않다고 선언한 후 토트넘을 떠날 전망이다. 지난여름 5,500만 파운드(약 827억원)에 올림피크 리옹에서 이적한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은돔벨레는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결장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은돔벨레는 워밍업도 하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이 기용할 의사가 없었음을 시사한다.

지난 3월 8일 번리와의 경기 종료 후 무리뉴 감독은 전반전에 미드필더가 없었다며 은돔벨레를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됐던 리그가 재개된 후에도 은돔벨레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은돔벨레와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모든 선수를 내보낼 수는 없다.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사과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경기를 출전하지 못하면서 무리뉴 감독과 더 이상 동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기고 무리뉴 감독과 은돔벨레가 훈련에 나선 모습도 있었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에도 벤치의 다른 선수들을 기용했다.

한편 다니엘 레비 토트넘은 회장은 이번 여름 재정적인 위기에도 선수들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무리뉴 감독과 은돔벨레가 영향을 끼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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