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역에서 발굴된 6·25전쟁 국군 전사자
-북한의 개천시 및 운산군, 장진호 일대에서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발굴된 유해
-미국 DPAA로부터 국군전사자 유해를 인계받아 귀환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6·25전쟁 영웅들’ 147구의 유해가 미국으로부터 돌아온다. 박재민 국방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봉환유해인수단 48명은 지난 6월 21일 공군의 최신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편으로 출국하여 미국 DPAA로부터 국군전사자 유해를 인계받아 귀환하고 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에서 유해발굴감식단이 유해를 봉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에서 유해발굴감식단이 유해를 봉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번에 봉환되는 147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는 북한에서 발굴되어 미국 하와이 DPAA로 이송 보관 중 한·미 간 공동감식 결과 국군전사자로 판정된 유해로서, 70년만에 먼 길을 돌아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봉환 유해는 북한의 개천시 및 운산군, 장진호 일대에서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발굴된 유해 208개 상자와 미·북 1차 정상회담 후 2018년에 미국으로 송환되었던 유해 55개 상자 중, 2차례의 한·미 공동감식(2019∼2020) 결과 국군유해로 판정된 147구다.

인수식 행사는 한국측에서는 박재민 국방부차관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6·25전쟁 70주년 사업단장과 하와이 총영사가, 미측에서는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과 DPAA 부국장, 현지 참전용사와 UN사 참모장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코로나19 방역대책이 철저히 준수되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봉환되는 유해와 인수단은 24일 오후 4시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여 공군 전투기 6대의 엄호 비행을 받으며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재민 국방부차관은 “6·25전쟁 발발 70년이 된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번 유해송환은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숭고한 소명을 다하기 위한 한·미간 공동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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