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금융민원 접수건수 총 2만2121건…전년동기 대비 14.8%(2,855건) 증가
#A씨는 모 펀드에 2017년 12월 1만원, 2018년 1월 1990만원 등 총 2000만원을 투자해 현재 수익률 -17~18%를 기록하고 있는데, 증권사가 정기적으로 보내오는 자산운용보고서에는 최근 12개월 수익률이 +9.7%로 기재돼있었다.
이에 A씨는 과장광고라고 민원을 제기했으나 최근 2년 내 월평균 기준가가 가장 높은 날에 1990만원을 투자했기 때문에 -17%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며, 자산운용보고서는 펀드의 전반적인 수익률을 안내하기 위해 별도의 기준일을 기준으로 작성된 보고서이므로 계좌별 수익률과는 차이가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올해 1분기 금융민원은 총 2만212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1분기 금융민원 동향’을 23일 발표했다.
은행(+579건, 25.2%↑), 생보(+723건, 15.0%↑), 손보(+851건, 12.1%↑), 금투(+689건, 69.0%↑) 등 모든 권역에서 전반적으로 민원이 증가했는데,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대출금 상환유예, 원리금감면 등 요청 민원, 영업조직·콜센터 축소 운영에 따른 불편 및 업무처리 지연 불만 민원, 보험계약 중도해지에 따른 해지환급금 관련 민원 등이 주를 차지했다.
금융권역별로 살펴보면 은행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및 사모펀드 환매지연 등의 영향으로 ‘여신’ 및 ‘방카·펀드’ 유형의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여신’이 30.1%로 가장 높고, ‘예·적금’(12.5%), ‘방카·펀드’(11.4%), ‘인터넷·폰뱅킹’(8.2%) 등 순이었다.
또한 할부금융사, 신용카드사, 신용정보회사 민원은 감소했으나, 신협 및 대부업자 민원은 증가했다. 신협의 경우 오피스텔 분양자들의 중도금대출금리 인하 요청 민원 등으로 증가했다.
생보사들은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을 주장하는 ‘보험모집’ 유형의 민원이 큰 폭으로 늘었고, 손보사들은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증가했며 특히 ‘보험금 산정·지급’ 및 ‘면·부책 결정’ 유형이 크게 증가했다.
민원이 가장 크게 증가한 증권사는 사모펀드 환매지연 등의 영향으로 ‘펀드’ 및 ‘신탁’ 유형의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펀드(21.2%), 내부통제·전산장애(18.4%), 주식매매(14.5%), 신탁(4.7%), 파생상품(4.0%)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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