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NK병원에서 4바늘 꿰매고 밤늦게 귀가

류 대변인과 언론사 간부간에 소주병 폭행이 이루어진 식당 모습. 사진 / 강철수
대변인과 언론사 간부간에 소주병 폭행이 이루어진 식당 모습. 사진 / 강철수

[충남,세종 / 강철수 기자] 지난 19일 세종시 대변인이 출입 기자와의 술자리 도중 소주병으로 머리를 가격 당해 4바늘을 꿰매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17시 30분경부터 사건의 당사자인 D 일보의 J 기자를 비롯해 여기자 1명과 포함 4명이 시청 인근의 식당에서 4시간여 술을 마시던 중 발생한 것으로서 주변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면서 대변인은 21시 18분경 119로 긴급 후송됐다.

현재까지 밝혀진 다툼의 원인으로는 기자가 언론사 광고비 집행액의 증액을 요구하자 이에 대해 대변인이 관련 부서와 상의하라고 하면서 감정이 격해진 D 일보의 기자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사자들은 당시 우발적인 감정이 앞선 나머지 돌발사태가 발생했다는 공통된 입장이지만 이번 사건의 구체적 진상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각종 소문과 추측이 무성해 앞으로 사태의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언론사 홍보비 사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되어온 문제로 기준이 애매한 광고비 집행 기준으로 많은 언론사들이 꾸준히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그도 그럴 것이 일부 언론사에 편중된 광고비 집행은 고질적 행정의 난맥상을 보여주는 단면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자신들에 우호적 언론으로 평가되면 광고 몰아주기나 거액의 행사지원에 나서는 한편 반면에 상대적으로 비우호적 언론에 대해서는 집행을 거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불분명한 집행 기준이 불러온 참사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런 고질적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언제든 다른 형태의 제2 제3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주변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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