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작년 건강검진 만족도 조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한 건강검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만족한다'는 의견이 '불만'이라는 의견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2003년 4분기에 건강검진을 받은 2043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7일부터 19일까지 방문 설문조사한 결과 건강검진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34%로 '불만이다'로 응답한 사람(15%)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보통이다'고 응답한 사람은 51%였다.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을 판정 유형별로 보면 유질환군이 38.5%로 가장 많고 2차 검진 미수검군이 27.4%로 가장 적었다. 반면 '불만이다'는 사람은 유질환군이 10.8%로 가장 적고 2차검진 미수검군(19.5%)에 비해 2배정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만족한 사유로는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서'가 66.5%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검진후 건강관리의 계기가 되었기 때문'으로 18.8%이었다. 불만 이유로는 '일반 의료기관의 종합검진에 비해 부실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가 60.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검진결과에 대한 상세한 안내부족'이 11.6%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검진결과 건강주의로 판정 받은 사람의 26.9%와 유질환으로 판정 받은 사람의 21.8%가 '자각증상이 없어 신경쓰지 않는다'고 응답해 이들에 대한 사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단에서는 올해부터 검진후 위험군에 대해 유선 및 방문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공단은 이번 설문 결과분석에 따라 수검자들의 검진항목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는 데 건강검진 홍보의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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