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8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2020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결산 특별위원회 지난 8일부터 시작해 30일 폐회 예정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논란에 이어 예산, 결산 특별위원회서 고성까지
의정부시의회 미래통합당 ‘무소불위 유감 성명’ 발표

의정부시의회.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22일 경기 의정부시 시의회는 지난 6월 8일 시작해 17일에 끝난 2020년 의정부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치행정위원회 특정위원이 의정부시 배드민턴협회 회장선거 논란과 유니폼 납품과 관련해 장시간 시 체육회를 상대로 집중적인 질의와 사무 감사를 벌인 것에 대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0일까지 진행될 예산, 결산위원회에서 위원장과 미래통합당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가는 충돌로 또다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급기야 미래통합당에서는 ‘무소불위 상임위원장 유감’이라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시 자치행정위원회는 무소속 시의원 2명, 민주당 시의원 2명, 미래통합당 시의원 2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무소속 시의원 2명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었으나 지난 4·15총선 당시 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인 상황이다.

지난 18일 의정부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는 <의정부시 상권 활성화 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미래통합당 박순자, 조금석 시의원이 의정부시 실정에 인원충원이나 조직 확대 등은 맞지않는 조례개정임을 주장하며 심도 있는 토론을 하자고 정회요청 했으나 이들의 정회요청을 일방적으로 묵살하고 이를 표결로 처리하고 원안을 통과시켜 가결처리 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 같은 위원회에서 특정의원에게는 행정사무감사 당시 몇 시간동안 시 체육과와 체육회를 상대로 단독으로 사무 감사를 하게하는 위원장이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동료 시의원의 정회요청과 밀도 있는 토의를 거부하는 어처구니없는 행동과 위원회 진행을 하고 있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이에 항의하기 위해 해당 상임위원장실로 정식 항의 방문한 조금석, 박순자 의원에게 위원장은 회의운영은 위원장 직권으로 마음대로 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다들 위원장 하려하는 것 아니냐는 식의 답변을 해 파장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시의회 충돌은 미래통합당에서 18일 “얼마 남지 않은 상임위 위원장의 권력을 그리도 만끽하고 싶으셨나요? 아니면 그렇게 부끄러움을 무릅써서라도 지켜야 할 그 무엇이 있었던 건가요?”라는 조롱 섞인 성명을 시의원 전원 명의로 발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상황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예산, 결산 심의위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위원장의 정치력이 미흡했다는 의견과 표결로 어차피 가결될 수밖에 없는 심의에 상대 당 의견을 묵살하는 행위는 독재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비쳐지며 집행부의 거수기 노릇을 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측에서는 시장 활성화재단은 지자체 의무사항도 아니고 전국적으로 지자체가 갖춘 재단도 아니며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에도 의정부시가 현재 추진하는 규모의 재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의정부의 몇 배나 많은 재래시장 점포 등을 관리하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의정부시가 재단 대표이사를 새롭게 선임하려하고 인원은 충원하려하는 명분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한다는 명분은 현 실정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는 반대의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처럼 상호 공방 속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초호화 화장실 신축 건’ ‘체육과와 체육회 행정, 사무 감사’, ‘의정부시 상권 활성화 재단 설립’ 등 시의회의 집행부 견제, 감시, 행정사무감사의 역할 기능을 시의회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라는 논란과 함께 반대의 의견이 일방적인 표결로 묵살되거나 행정감사에서 집행부에 대해 충분한 조사, 자료의 객관성 등이 부족한 상황에 마치 피의자를 몰아붙이듯 독단적으로 몇 시간을 진행하는 방식에는 논란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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