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통합당, 국회 정상화 협조해 달라”…이해찬 “반드시 6월 국회 내에 처리돼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신속한 3차 추가경정예산 통과를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천명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드시 6월 국회 내에 심사를 완료해 7월에 집행해야 한다. 타이밍이 생명”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 고용과 생활안정을 위한 3차 추경은 더 이상 못 미룬다. 위기에 직면한 국민의 삶과 민생을 지키는 특별 민생 추경”이라며 “고용사각지대에서 삶의 어려움을 겪는 특수고용직, 영세자영업자 114만 명에게 생활안정지원금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중소중견기업에 긴급유동성자금을 투입해야 대량 실업사태와 기업 파산을 막을 수 있다”며 “6월 내 처리하지 못하면 각 집행단위까지 예산 도달이 늦춰져 사업 집행이 어려워지며 하반기 경기 반등을 위한 재정 수단이 사라지게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향해 “당장 오늘부터라도 3차 추경 심사를 위한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한다. 대화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며 “산적한 국회 현안을 두고 국회 정상화를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통합당의 빠른 결단을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이 뿐 아니라 같은 당 이해찬 대표도 이 자리에서 통합당을 겨냥 “수백만 서민의 민생과 중소기업, 자영업자의 위기보다 통합당 내의 사정이 그렇게 중요한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추경은 시기가 매우 중요하고 언제 집행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반드시 6월 국회 내에 처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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