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간(陽干)의 해에 국가변란 경험…2020년 경자년은 한반도 전쟁설 우려”

노병한 칼럼니스트 ⓒ시사포커스DB
노병한 칼럼니스트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최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는 등 남북관계가 급격히 경색되면서 ‘2020년은 한반도전쟁설이 우려되는 해’라고 주장했던 노병한 박사의 예측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미래예측가인 노 박사는 지난 2017년 11월경 한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2018년 무술(戊戌)년과 2019년 기해(己亥)년의 두해에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확률이 거의 없고 평화무드가 무르익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에 한반도전쟁설이 우려되는 해는 2020년 경자(庚子)년이 더 걱정되는 해”라고 강조한 바 있는데, 당시만 해도 한반도 전쟁설이 난무하던 상황이었으나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해빙 무드가 조성되면서 결국 그의 예측대로 2019년까지는 남북 간에 별 다른 긴장 국면이 조성되지 않았다.

앞서 노 박사는 2018년과 2019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 이유로 몇 가지를 들었는데, 일단 국가에서 전쟁준비를 하거나 국민들이 피난 준비를 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나 과거 약 400여년 동안 역사적 기록을 살펴봤을 때 1592년 임진왜란부터 1876년 병자수호조약, 1910년 한일합방, 1950년 한국전쟁, 1980년 5.18과 신군부등장, 2016년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까지 사회변동이 크게 있었던 6번 정도의 해를 분석해보면 모두 양간(陽干)의 해에 국가변란을 경험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술년과 기해년인 2018년과 2019년에 한반도에서 큰 사회변동을 수반할 만한 국가변란이나 전쟁이 일어난다는 예언은 허무맹랑한 것이기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는데, 다만 2020년은 한일합방이 있었던 경술년이나 한국전쟁이 일어났던 경인년처럼 ‘경(庚)’자가 들어가는 경자년이기에 한반도 전쟁설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 박사는 2020년에 전쟁이 일어날지 여부에 대해선 2018년과 2019년, 두 해에 걸쳐 충분히 (북한이) 설득될 수 있는 카드가 조정돼 나올 수 있다고 예측된다면서 미국과 대한민국의 지혜로 극복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었는데, 지난 17일 오전 북한이 군사행동을 예고한 이래 이틀째 침묵하고 있어 노 박사의 예측이 이번에도 맞아떨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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