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오전 10시40분 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따른 면직안 재가"

김연철 통일부 장관 / ⓒ시사포커스DB
김연철 통일부 장관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의 표명 이틀 만에 사표를 수리했다.

19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오전 10시40분 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따른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근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고 사표를 낸 지 이틀 만에 사표가 수리됐다.

앞서 김연철 장관은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직후 대남위협 수위를 올리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17일 김연철 장관은 예고없이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기자실을 찾아와 “남북관계 악화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지금 상황에선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서 현재 상황을 예상할 수 있었던 시점이 있었다고 생각하며 저는 그런 부분들에 관련돼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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