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노조, 10경기 늘어난 70경기에 포스트시즌 수익 공유까지 덧붙여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 팀당 70경기에 포스트시즌 수익 분배 요구/ 사진: ⓒ게티 이미지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 팀당 70경기에 포스트시즌 수익 배분 요구/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사무국에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선수노조 측이 정규 시즌 팀당 70경기, 포스트시즌 개최 시 5,000만 달러(약 605억원)의 수익 공유 및 2021년 중계 수익 절반을 배분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만나 팀당 60경기 및 경기 수 비례 100% 연봉 지급을 제안했다. 당초 현지 매체들은 협상 타결을 점쳤지만, 선수노조는 매체의 보도를 부정했다.

클라크 사무총장은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수익 배분에 대해 큰 틀에서는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나는 그에게 몇 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분명히 했다. 특히 경기 수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회의에서 어떤 잠정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선수노조는 제안에서 10경기 늘어난 70경기를 제안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10경기 차이의 연봉 격차는 약 3억 달러(약 3,635억원)로 알려졌다. 구단주들이 반길만한 제안도 아니며, 포스트시즌 수익 공유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한편 다른 매체 ‘USA 투데이’는 사무국과 구단주들이 선수노조의 제안을 거절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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