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의 시대정신은 스포츠처럼 국민이 열광하는 정치·국가운영 필요해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운세코칭] 정치든 사업이든 장사든 무슨 일을 하든지 결단은 속전속결로 빨라야 한다. 매사 머뭇거리고 주춤거리면서 우물쭈물 대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는 무용지물이다. 이러함은 정치의 리더이든 기업의 리더이든 장사꾼의 수완이든 다 똑 같다. 어떤 결단을 내릴 경우에는 확실해야만 하고 행동으로 옮길 경우에는 신속하게 즉각적으로 실행을 해야만 한다. 그렇지 못하고 머뭇거리게 되면 찬스마저 영영 달아나 버리게 된다.

모든 일에는 어느 정도의 리스크인 위험이 항상 따르기 마련이다. 단지 그러한 리스크를 어떠한 방법으로 흡수하여 최소한으로 줄일 것인가가 있을 뿐이다. 그래서 리더에게 특히 최고리더에게 있어서 매사 애매모호함은 절대 금물이다. 큰 결단력이 없이 결코 가능한 일은 없다. 세상에는 명품과 불량품이 함께 섞여서 굴러가는 수레바퀴와도 같다.

특정한 무엇에 도전할 것인가 아닌가는 결과에 승패가 따르기에 분명한 게임이고 도박이다. 게임에서 99%의 성공 확률을 가지고서도 실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게임의 법칙이다. 그래서 50% 정도의 확률이 있다고 판단하면 도전정신을 가지고 강력하게 시도를 해야만 자기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최고리더는 알아야 한다.

중요한 사안을 결정할 경우에 최고리더는 반드시 자신의 직관·영감·육감·담력 등을 최대한 동원해야만 한다. 대단히 중요한 사안을 결정할 경우 하부조직인 밑에서 올라온 자료만으로는 판단할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계적인 갑부들의 특징은 중요한 일을 결정할 경우에 조직에서 검토하여 올린 리서치자료들을 참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직관력에 의해서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자신의 육감인 감(Feeling)을 최종 의사결정에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한 연후에 객관적인 자료들로 자신의 결정을 포장해내는 기술을 발휘하는 것이다.

정치는 국가를 운영하는 일이고 국가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이다. 따라서 정치적인 결정과 실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대선(大選)이든 총선(總選)이든 지선(地選)이든 선거일정에 돌입하면 정치권에서는 국가운영의 소비자인 유권자들이 열광할 수 있는 새로운 신상품을 만들어 내야만 한다. 그렇다고 훌륭한 명품을 혼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 낼 수는 없는 일이다.

한편의 흥행 드라마에 해당하는 대권(大權)쟁취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①원작자(정치철학=비전)가 있고 ②시나리오작가(시대정신의 적합성)가 있으며 ③연출가(책사)가 있고 ④감독(후견인)이 있으며 ⑤주연배우(후보자인 대권주자)가 있고 ⑥조연배우(조직과 조직책)들이 있어야만 비로소 ⑦투자자(유권자와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굳건한 세력을 형성할 수가 있음이다.

그러나 혼자서 이러한 모든 것들을 할 수는 없다. 혼자서 해내겠다고 함은 큰 착각이고 망상이다. 스포츠 경기든 선거에서 보면 열광하는 관중과 실망하는 관중으로 나누어진다. 정치도 스포츠 경기처럼 관중들에게 흥미를 갖게 진행시켜야만 한다. 정치도 국민을 열광할 수 있게 하여야만 한다.

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이 늘 한 곳에 고정되어 있지만은 않다. 시대정신에 따라서 시장의 성격이 늘 바뀌고 있음을 알아야만 한다. 새롭게 형성될 시대정신과 시장의 성격을 미리 간파하고 그에 대비하며 준비하지 않으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수단인 신상품인 비전을 찾아낼 수가 없음이다. 이것이 바로 국민을 통합시키는 원동력이자 국가경쟁력이다.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장/미래문제·자연사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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