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전월 대비 에어컨·건강식품 상담 늘어
코로나19 여파에 보건·위생 및 항공여객 불만도↑

한낮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찾아오자 에어컨 소비자 상담이 증가했다.  ⓒ픽사베이
한낮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찾아오자 에어컨 소비자 상담이 증가했다. ⓒ픽사베이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한낮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찾아오자 에어컨 소비자 상담이 증가했다. 새싹보리에서 금속성 이물이 나온 사실이 알려지며 건강식품에 대한 상담 역시 대폭 늘었다. 

한국소비자원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11.7% 감소했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에어컨’으로 무려 187.9% 상승했다. 구매 후 설치가 지연되거나 설치비용이 구매 당시 안내보다 많이 청구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강식품’ 품목도 한 달 전보다 133.3% 늘었다. 시중에 판매된 새싹보리 분말식품 일부에서 금속성 이물과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해당 제품과 업체명을 문의하거나 환급을 요구하는 상담이 많았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코로나19 여파로 ‘보건·위생 용품’ 상담이 608.7%로 대폭 늘었다.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 지연 및 일방정 계약해지에 따른 상담이 많았다. 이어 ‘외식(128.0%)’, ‘항공여객운송서비스(82.1%)’도 증가했는데 예약 후 계약해제로 인한 위약금 문제가 컸다. 비슷한 이유로 ‘예식서비스’ 역시 76.9% 상담이 늘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의류·섬유’가 24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헬스장·피트니스센터’(2301건), 이동전화서비스(1862건)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사유로는 ‘품질·A/S관련(1만3937건·25.3%)’, ‘계약해제·위약금(1만3062건·23.7%)’, ‘계약불이행(8617건·15.6%)’ 순이었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141건·27.5%)’, ‘방문판매(2247건·4.1%)’, ‘전화권유판매(1844건·3.3%)’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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