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 저버린 행위"

정세균 총리 모습 / ⓒ시사포커스DB
정세균 총리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세균 총리는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를 저버린 행위’라고 했다.

17일 정세균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앞서 전날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어제 북한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했다”며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했다.

이어 “외교안보부처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해 주시고 경제부처는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언급한 지 사흘 만에 실행에 옮겼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측은 지난 16일 오후 2시 49분쯤 개성 소재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

이는 지난 13일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로 폭파를 최초 경고한 이후 사흘 만에 실행에 옮겨 개소 19개월 만에 남북연락사무소가 사라지게 됐다.

이와 함께 북한은 남북관계의 악화도 예고했는데 북한 군부 당국은 개성과 금강산 일대에 군 주둔을 언급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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