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명성·위상에 피해 끼칠 수 없어”

최영 나이스그룹 부회장. ⓒ나이스그룹
최영 나이스그룹 부회장. ⓒ나이스그룹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최근 아들의 ‘황제 군복무’로 논란이 된 최영 나이스(NICE)그룹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비롯해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최 부회장은 “아시는 바와 같이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현재 공군본부의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저 또한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며 “모든 의혹들은 조사결과를 통해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조사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억측성 기사들이 생산되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며 “공군의 공식적인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개인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NICE홀딩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그룹의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저의 불찰로 인해 발생한 일인 만큼 사랑하는 NICE그룹의 명성과 위상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하며 임직원들의 마음에도 더 이상의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부회장의 아들 최모 상병은 서울 지역의 한 공군부대에서 1인실 ‘황제 생활관’을 쓰고, 부사관에게 빨래, 음용수 배달 등을 부사관에게 사역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현재 공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NICE그룹은 대한민국의 금융인프라 기업집단으로, 1986년 설립된 한국신용정보를 모태로 하며 총 26개 계열사를 갖고 있다.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면서 나이스라는 이름을 내세우고 있다. 주요 계열사로는 NICE평가정보, NICE신용평가, NICE신용정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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