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으로서 갖춰야 할 윤리의식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

MBC 상암동 사옥 모습 / ⓒ시사포커스DB
MBC 상암동 사옥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이청원 기자] MBC가 ‘박사방’ 가입 시도 의혹을 받고 있는 기자를 해고했다.

16일 MBC 인사위원회는 MBC 본사 기자의 '박사방' 가입 시도 의혹과 관련한 인사위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인사위는 “’박사방’ 가입 시도 의혹을 받고 있는 본사 기자에 대해 취업규칙 위반을 이유로 해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방송은 지난 4월 23일 사건을 최초 인지한 이후 이를 엄중한 사안이라고 여겨 해당 기자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했고 ‘성착취 영상거래 시도 의혹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위원회는 수 차례의 조사활동을 통해 6월 4일 진상조사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조사결과에 대한 보도자료를 냈고 이날 인사위원회 역시 진상조사위원회의 진상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MBC 측은 “이번 사건을 통해 언론인으로서 갖춰야 할 윤리의식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또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인 만큼 향후 진행될 경찰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한편 앞서 조주빈과 강훈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박사방’의 가담자 여부 등이 추적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가상화폐거래소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MBC 기자의 거래 내역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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