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매각 등 자구책 실행중 기업 향후 진행방향에 따라 달라져
두산그룹 등 계열사, 신용등급 하향 및 불확실 등급 검토·인프라코어만 등급유지
아시아나항공, 기안기금 지원·자본확충 등 나섰지만 M&A 실패시 회복 어려워

나이스신용평가는 자산매각 등 자구안을 마련 중인 두산그룹 등 계열사와 M&A를 진행중인 아시아나 항공을 신용등급 불확실 검토대상에 등재했다. ⓒ시사포커스 DB
나이스신용평가는 자산매각 등 자구안을 마련 중인 두산그룹 등 계열사와 M&A를 진행중인 아시아나 항공을 신용등급 불확실 검토대상에 등재했다.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자산매각 등으로 자구책을 실행중인 아시아나항공과 두산, 두산중공업 등이 신용등급 불확실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 됐다.

15일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 신용등급 정기평가 결과에서 두산그룹,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신용등급을 불확실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두산그룹은 장기신용등급 BBB, 단기신용등급 A3로 하향했다. 두산그룹은 핵심계열사인 두산중공업과의 신용위험 연계성이 높다고 평가했고 두산중공업의 신용도 하락이 두산그룹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장기 신용등급은 BBB-, 단기신용등급을 A3-로 하향했다. 두산중공업은 수주기반 약화, 신규수주 둔화,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풍력발전이나 가스터빈 등 신규사업 추진중이나 중단기적으로 주력부문 실적 둔화 만회키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책은행으로부터 대규모 신규차입을 진행하면서 유동성 위험이 완화 됐지만 향후 상환 차입금 부담이 확대 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자구안 이행수준에 따라 신용도 평가가 달라질 것임을 감안해 불확실 검토 등급감시 대상으로 등재했다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단기신용등급을 B-로 하향했다. 두산건설은 2조2000억 원의 재무적 수혜를 그룹으로부터 받았음에도 불구 과중한 차입부담 및 열위한 수준의 재무 안전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잔여 부실채권 규모 및 과중한 이자비용 부담 등을 고려했을 때 현 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순손실 인식의 누적으로 열위한 수준의 재무안전성 및 대외신인도가 지속되고 잇고 단기화된 차입금 만기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지만 불확실 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했다.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신용도가 하락했고 그룹차원의 자구안 추진과정에서 배제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M&A를 진행중이어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것으로 판단해 작년 수시평가에서는 상향검토 등급감시대상으로 등재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업실적 저하 및 큰 폭의 재무안전성 악화로 저조한 영업실적 및 추가적인 재무안전성 저하추세가 지속되면 M&A이후에도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해 불확실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장·단기 신용등급은 지난 수시평가와 같은 BBB-, A3-로 평가했다.

정부의 기안기금 지원, 국책은행의 1조7000억 원 지원 등 유동성 대응부담대응은 완화된 것으로 판단했지만 미중무역분쟁, 반일감정 확대 등 이 수익성 저하로 이어지면서 올 1분기 대규모 손실로 재무안전성이 큰 폭 저하 된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M&A이후 현산에 편입되면 자본시장 내 신뢰도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M&A 완료시점이 불확실 해진 요즘 손실규모와 재무구조가 더 악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에도 불구 저하된 펀더멘탈 회복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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