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갑 오영환 국회의원, 시민과 소통의 날 의정부시 가능3동 안전 및 도시계획 관련 집단민원 접수받아 해결 나서
“특정아파트 공사와 입주예정인들 편에서만 행정한다. 소방차, 구급차도 통행 못하는 집단 원주민 거주지역 외면한다” 주장

의정부갑 오영환 국회의원이 매주 토요일을 '시민과 소통의 날'로 정하고 민원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15일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지난 13일 의정부갑 선거구 오영환 국회의원이 개최한 매주 토요일 오전9시~12시까지 ‘시민과 소통의날’에 접수된 가능3동 231번지 일대에 거주하는 집단 원주민 민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민원에 따르면 의정부시가 가능생활권 1구역 재개발이 불발된 이후 이곳에 공사 중인 롯데캐슬 골드포레아파트 공사와 관련 의정부시로부터 원주민들의 피해만 강요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이해할 수 없는 도시계획 승인과 도로계획에 중점돼있는 상태로 아파트시공 공사를 위해 기존의 8미터 현황도로가 없어지고 아파트가 들어선 부지 둘레에 15미터 도시계획도로가 계획, 시공되면서 주민동의 없이 주민들의 주통행로인 안골천(호국로 1120번길) 복개도로가 철거된다는 것으로 100세대 이상의 통행 보장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가능생활권1구역 주택조합과 롯데건설 측이 의정부시와 함께 주민설명회나 공청회조차 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과 함께 주민들이 분통을 터트리며 집단민원을 의정부시와 오영환 국회의원에게 제기한 것이다.

이 외에도 해당 주민들은 아파트 공사의 소음, 진동, 분진, 일조권, 조망권 등의 각종 생활권에 침해를 받고 있지만 아파트조합과 건설사 측은 주민들 의견이나 민원을 무시하거나 외면하면서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지역인 가능동 231번지 일대의 주민들은 도시계획처럼 안골천 복개구간이 철거될 경우 100여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이 지역에는 재난 또는 사고로 긴급상황 발생 시 법적으로 보장돼있는 소방차나 응급차조차 진입할 수 없는 안전사각지대가 될 예정으로 사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도로는 주민들의 주장과 의견에 따르면 100년 전부터 이용하는 통행로로 없앨 경우 심각한 생활권, 통행권, 안전권이 위협받는 상황으로 과연 누구를 위한 도시계획이냐며 분개하는 한편 집단 공동주거지역인 아파트입주민들의 편의와 재산적 가치 상승을 위해 상대적으로 소수의 원주민들의 재산권이나 인권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가능 생활권1구역 재개발조합 측 관계자는 계획 수립당시 시청 관련부서에서 가능동 231-156번지와 연결되는 교량설치만 요구했고 문제의 231번지 연결통행로 교량 다리 존치는 원주민 요구사항에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의정부시에서는 주거정비 부서는 관련부서 의견을 취합할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는데 “전직 시의원 L모 씨의 집은 유일한 통행로를 만들어주기 위해 1개만 설치하게 되는데 다른 세대들은 통행로가 돌아가는 길이 있지 않나?“고 해명하고 있어 민원인들의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결국 의정부시의 의견에 의하면 가까운 통행로는 없애고 100세대 이상의 주민들을 먼길로 돌아 통행하라는 논리로 민원인들이 수용할 수 없는 도시계획도로라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지난 6월 5일 오영환 국회의원에게 민원이 접수되고 13일 직접대면 민원내용을 오 의원이 청취했다.

이처럼 첨예한 대립과 갈등 및 의정부시의 일방적인 도시계획 수립이라는 오 의원 당선 후 첫 집단민원을 의정부시와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해당지역 주민들은 “시민들 죽으라는 것이냐?”며 도시계획수립 및 아파트 공사의 전면 재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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