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광풍 속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총을 들었던, 그러나 열흘 만에 잊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대작 <화려한 휴가>가 무비스트에서 이색 이벤트를 마련했다. 6월 19일부터 7월 3일까지 2주 동안 80년 5월 18일, 그날의 비극을 담은 <화려한 휴가>를 꼭 봤으면 하는 사람을 추천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 총 2,915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한 이번 이벤트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댓글이 화두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화려한 휴가>를 꼭 보고 싶은 사람?!
1. 전두환 전 대통령 2. 부모님 3. 5.18을 잘 모르는 사람들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화려한 휴가>를 꼭 봤으면 하는 사람을 추천하는 이번 이벤트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과 조회수를 바탕으로 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서 진행되었다. 네티즌들은 예고편을 보고 난 후, 전두환 전 대통령 및 5.18 관련 5공 세력들과 직접 그 시대를 살았던 부모님들 그리고 당시 광주 민주화 항쟁에 대해 잘 모르는, 광주의 아픔을 겪지 못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다.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 섞인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아이디 ‘giddbs28’의 네티즌은 “위에서 지시, 명령만 하고 밑에서는 얼마나 죽어라 힘들고 피 눈물나는지 모르고 사는 독재 권력들.. 또한 누구를 막론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 영화를 보고 이유없이 죽어나간 우리 국민들을 위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등의 댓글을 남기며 그날의 충격적이고 끔찍한 사건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아픔을 영화화 한 <화려한 휴가>를 그들이 왜 봐야만 하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피력했다.

또한, 전두환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네티즌들은 “많은 연령층이 공감하며 볼 영화지만 개인적으론 부모님과 함께 보고 싶습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부모님이기에 남다른 기회와 시간이 될 것 같고, 역사의 한 페이지로 흘러 지나가는 사건이 아닌 우리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영화로 부모님과 함께 본다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할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haguis)” “진압하러온 공수부대의 작전명이 <화려한 휴가>였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이 영화를 통해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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