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 19.9%P…총선 이후 가장 좁은 격차

문재인 대통령 6월 2주차 국정수행 평가 결과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6월 2주차 국정수행 평가 결과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주째 떨어져 57.5%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8주 만에 가장 높은 37.6%를 기록한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8~10일 전국 유권자 1502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6월 2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6%P 하락한 데 반해 부정평가는 1.7%P 오른 것으로 나왔다.

특히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19.9%P이고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온 것은 12주째지만 총선 이후 가장 좁혀진 결과란 점이나 일간 지표상으로도 조사 첫 날인 8일 59.1%에서 9일엔 58.5%, 10일에 57.4% 등 하락세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논란 중인 윤미향 의혹이나 북한의 대남 비난 사태가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지역별로 봤을 땐 핵심 지지기반이던 광주·전라에서 한 주 전보다 6.3%P 떨어졌으며 지지정당별로도 진보색채인 정의당 지지층에서 16.7%P, 열린민주당에서 5.9%P 하락했고 직업별로는 무직이 9.1%P, 농림어업에서 5.5%P 내린 것으로 나와 지지층 사이에서도 심상찮은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는 여당 지지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광주·전라 지역에서 11.2%P 하락했고 전체 지지율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0.3%P 하락한 데 반해 또 다른 진보정당인 열린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율은 각각 0.6%P와 1.5%P 상승했으며 보수야당인 미래통합당의 경우 1.2%P 올라 28.7%로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4%이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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