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로 구운 스낵…지방 함량 60%↓
모델에 ‘제니’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

롯데제과가 튀기지 않고 오븐에 열풍으로 구운 스낵 ‘에어 베이크드’를 출시했다. ⓒ롯데제과
롯데제과가 튀기지 않고 오븐에 열풍으로 구운 스낵 ‘에어 베이크드’를 출시했다. ⓒ롯데제과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롯데제과가 튀기지 않고 오븐에 열풍으로 구운 스낵 ‘에어 베이크드(Air Baked)’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어 베이크드는 특수 제작한 오븐에서 열풍으로 구워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바삭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지방 함량도 일반 스낵 대비 60% 이상 낮다.

이번 신제품은 ‘포테이토’와 ‘팝칩’으로 총 2종이다. 포테이토는 ‘마리네이드 공법’을 적용 감자의 맛을 극대화했다. 팝칩은 쌀과 옥수수, 병아리콩, 완두콩, 자색고구마 등을 열과 압력으로 팽창시켰다. 여기에 카망베르치즈를 더했다.

트렌드 예측시스템 ‘엘시아’ 분석 결과 소비자들은 단순히 건강한 콘셉트의 제품을 찾기보다 맛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이번 제품은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1년간 개발 기간과 1000여 회의 테스트를 거쳤다.

롯데제과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수차례 베이크드 칩에 대한 제품 도입을 검토한 바 있으나, 당시 기술적 문제와 제품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작년부터 재개발에 돌입, 1년여 만에 맛으로 자신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

광고 전략으로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빅모델’ 전략을 택했다. 시장에 없는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인 만큼 유명 모델을 내세워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기 위함이다. 이에 주 고객층인 2030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를 발탁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1년 전부터 제품 개발을 위해 영업, 생산, 마케팅에 이르는 전 분야의 핵심인력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TFT)이 가동됐다”며 “‘꼬깔콘’, ‘치토스’ 등 옥수수 스낵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약 32%)를 차지하고 있으나 감자 스낵 시장에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에어 베이크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모델 제니를 전면에 내세우고 신규 광고 및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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