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토니 마티네즈 대표, 언택트로 기업 경영 설명회 진행
고객 중심 의사결정·맛있는 메뉴·경험 향상 등 전략 내놔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영 설명회를 열고, 고객 중심 의사결정을 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맥도날드 유튜브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영 설명회를 열고, 고객 중심 의사결정을 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맥도날드 유튜브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맥도날드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선전했다. 지난 3월 말부터 선보인 ‘베스트 버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다. 비대면 서비스 선호 현상으로 배달 시스템인 ‘맥딜리버리’ 수요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영 설명회를 열고 “코로나19 상황에도 올해 1~4월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고 밝혔다. 마티네즈 대표가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한국맥도날드 대표로 선임된 후 처음이다. 

마티네즈 대표는 성장 견인 요인으로 베스트 버거 도입과 고객 편의성을 높인 플랫폼 구축을 꼽았다. 베스트버거는 ‘고객에게 최고의 버거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식자재,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전반을 개선한 맥도날드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지난 3월 26일부터 400여 개 매장에 도입됐다.

그는 “한국 고객은 맛의 변화를 즉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섬세한 미각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맥도날드는 변화하는 고객 니즈와 트렌드에 따라 버거 메뉴부터 서비스, 고객 접점 플랫폼 등 다각적인 부분에서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향후 사업 방향으로 ▲고객 중심 의사결정 ▲맛있는 메뉴 ▲고객 경험 향상 등 세 가지 전략을 내놨다. 이를 이어나가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고객의 소리와 매월 3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설문 등을 운영한다.

마티네즈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드라이브 스루, 맥딜리버리 등 선제적으로 투자한 비대면 플랫폼이 사회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며 “지난해 전체 매장 기준으로 하루에 40만 명, 연 2억 명의 고객이 맥도날드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고객군의 의견을 상시 경청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혁신을 반영하겠다”며 “한국 고객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 맛있는 메뉴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도날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맥모닝’ 배달 서비스를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확대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했다. 외식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지만 맥도날드는 채용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고 다양한 근무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