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연봉 협상 난항에 커미셔너 직권 개최될 수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협상 난항, 커미셔너 직권으로 시즌 개최될 수도 있다/ 사진: ⓒ게티 이미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협상 난항, 커미셔너 직권으로 시즌 개최될 수도 있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팀당 89경기를 제안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선수노조가 사무국에 2020시즌 89경기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MLB 개막을 두고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여러 차례 제안을 주고받았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선수노조는 이전보다 25경기 줄인 89경기를 제안했고, 이는 전날 사무국이 제안한 76경기보다 여전히 많은 경기다.

선수노조 측은 오는 7월 11일에 시즌을 개막하고 10월 12일에 정규 시즌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도 기존 10개에서 16개로 늘리는 제안을 했지만, 가장 난항을 겪고 있는 협의점은 연봉이다.

사무국은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의 75%만 지급, 선수노조는 경기 수 비례 연봉 전액을 요구하고 있다. 선수노조는 이미 삭감된 연봉에서 추가로 삭감하는 것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실업률이 크게 증가했지만,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연봉을 어느 정도 보전할 수 있다. 합의에 실패한다면 MLB를 향한 시선은 장기적으로 싸늘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합의에 실패할 경우 MLB는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시즌이 개최될 전망이며, 시즌 48경기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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