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단 근속성과 높이기에 르노삼성·BNK캐피탈·부산시 등이 손잡았다

지난달 29일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있었던 부산청춘드림카 발대식에서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2년간 임차하게 될 SM3 Z.E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지난달 29일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있었던 부산청춘드림카 발대식에서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2년간 임차하게 될 SM3 Z.E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부산지역 산단 청년들이 근속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부산청춘드림카’ 사업 참여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2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참여자 모집 규모는 1차 모집 잔여분인 66 명이다.

9일 부산시와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부산청춘드림카는 대중교통이 취약한 부산 강서구와 기장군 내 중소·중견기업에 신규 취업한 청년들의 출퇴근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2018년 하반기 부터 시작된 부산시가 추진한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이다. 이 사업은 최초 이 지역 산단을 운행하는 대중교통 등으로 출퇴근이 불편해 일자리 근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에 착안해 시작했다. 대중교통보다 자가차량을 이용하면 출퇴근시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소 할 수 있어 기업 근속률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방안이 나왔고 이에 르노삼성자동차와 부산시·부산경제진흥원·BNK캐피탈이 손을 잡고 시작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차량(SM3 Z.E, 전기차)제공과 AS서비스를, BNK캐피탈은 르노삼성자동차로부터 차량을 구입해 청년들에게 유리한 캐피탈 프로그램을,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이 사업이 꼭 필요한 청년선발과 차량 임차지원에 들어가는 예산 확보 등을 책임지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본지에 “부산청춘드림카 사업을 통해 근속률을 늘리고 교통비절감과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청년 지원사업이 아닌 지역내 중소·중견 기업의 인력난 해소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 지원사업 선정 인원 중 92%가 재직 상태를 유지하며 고용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선정인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청춘드림카가 재직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96%에 달하는 등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사업 규모가 작년 100명에서 130명으로 30% 증가했지만 예산의 증가는 없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동차를 제공하는 르노삼성이 BNK캐피탈에 차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할인율을 올려 청년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게 된 것으로 추측했다. 르노삼성관계자는 “사업 규모가 늘어났지만 부산청춘드림카 사업에 공급할 물량은 미리 확보했다”고 밝혔다.

부산청춘드림카 2차 모집은 만 21세 이상 만 39세 이하의 부산 강서구 및 기장군 내 중소·중견기업에 근무하는 청년근로자면 누구나 신청 할 수 있다. 또 신청 접수 공고일 기준 1년 이내 신규 취업자 또는 취업 예정자로서 운전면허 취득 1년 이상이어야한다. 부산시는 신청자 중 소득수준과 통근 거리, 근무지 재직자 수 등을 평가해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65명 선발 예정이던 부산청춘드립카 1차 모집에 102명이 지원했고 이 중 64명이 선발 됐다. 2차 모집에는 올해 130명 사업 규모의 나머지인 6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 당사자는 나이에 따른 차등 보험가액에 따라 26세 이상의 경우 월 18만 원, 26세 미만의 경우 20만 원 가량으로 차량을 임차해 2년간 사용한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를 2년간 탄 후 사업 참여자가 원하면 그동안 리스료를 제외하고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BNK캐피탈로 부터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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