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국회의장, “제가 배정할 수 있는 것에선 감안하겠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경수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소수정당은 상임위 배정은 가장 현안”이라며 “저희들의 전문성을 헤아려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 의장을 예방하며 “일을 하려면 저희가 일을 잘할 수 있는 분야에 가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법제사법위원회 배정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에서는 피고인인 최 대표가 법사위 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이에 박 의장은 "여야 1·2당이 논의를 할 텐데 제가 배정할 수 있는 것에서는 감안하겠다"며 "국회가 국민의 뜻에 따라 원만히 돌아갈 수 있도록 잘 협조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21대 국회는 과거의 국회와는 확연히 달라야 한다”며 “국민들이 일하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가 되라는 지상 명령이 있다"고 했다.

박 의장은 “소속 당들이 다 다르지만 큰 뜻은 같을 것”이라며 “모든 일을 국민과 국익 중심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와 소통이 가장 중요하지만 국회법 정신에 따라서 하겠다”며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일하는 국회가 되려면 기본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번에 처음이다보니 2시에 1분이라도 늦으면 안 되는 것 같아서 허겁지겁 갔는데 늦게 시작되는 게 좀 의아했다. 의장님께서 말씀해주시니 이건 꼭 지켜야겠다고 또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김진애 원내대표는 “이번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꼭 필요한 정책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펼치고 싶다"며 "어제 특위를 구성한 것도 지난 금요일에 첫 회의를 한 것은 비판 받았지만 의장님이 계셨기에 특위 구성해 이번주 안에 상임위까지 구성될 수 있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박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미래통합당 제안에 제가 수용했다”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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