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언제까지 말장난 위해 장애인 비하하나”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경수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외눈박이 대통령'이라고 비유한 것에 대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언제까지 정치적 말장난을 위해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국회의원이 되실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곽상도 의원님, 사과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도는 한 번 나가면 그만이지만, 장애인의 가슴에 남는 상처는 깊고 크다”며 “정치적 반대자를 비판하기 위해 장애인 차별 표현을 동원하는 행위, 명백한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했다. 덧붙여 장애인차별금지법 제32조(괴롭힘 등의 금지)를 언급하며 “누구든지 장애를 이유로 학교, 시설, 직장, 지역사회 등에서 장애인 또는 장애인 관련자에게 집단따돌림을 가하거나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이나 행동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의 윤미향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과 관련해 “언제까지 내 편만 챙기고 바라보는 외눈박이 대통령이 될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은 위안부피해 할머니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 윤미향을 처벌하고 정의연·정대협을 해체해달라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앞장서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이를 방치하는 것이야말로 대통령의 말처럼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까지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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