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차그룹은 GV80 출고를 일시 중단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디젤엔진 품질 문제를 개선한 뒤 생산을 재개하기 위해서다.

8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GV80 사전계약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 안내문에는 "최근 GV80 디젤 모델 일부 차량에서 간헐적 진동현상이 발견 됐다"며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조치방안을 마련중으로 점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적혀 있다.

GV80 차량 진동 현상은 수개월 째 지속 되고 있다. 일부 구매자들은 대화를 나누기 어려울 정도로 떨림이 심하고 스티어링 휠이 흔들린다"는 제보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

GV80의 진동현상의 원인으로 낮은 RPM에서 장시간 운전하면 불완전한 연소로 인한 카본(탄소찌꺼기)이 엔진에게 과도하게 쌓여 나타나는 사항이라고 알려져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GV80 디젤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점검 조치를 하고, 출고 대기자들에게는 출고 전 충분한 조치 후 조속한 시일 내 차량을 인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GV80 진동 문제에 대한 조치 방안을 마련, 유효성 검증을 하고 있으며, 점검 일정이 확정되는대로 고객안내를 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가 GV80에 대한 리콜조치는 내리지 않은 상태지만 판매대수가 적지않고 다수의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바 업계에서는 리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