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연락된 이후 연락두절...통일부 "오후에 다시 시도"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모습 / ⓒ뉴시스DB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 이후 우리 측에 남북연락소사무소 폐쇄론을 거론하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연락 마저 두절됐다.

8일 통일부 여상기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전 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한과 통화연결을 시도했으나 현재 북측이 받지 않고 있다”며 “지금까지 북측이 통화연결 시도에 대해 전화를 받지 않은 적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여 대변인은 “오늘 오후에도 예정대로 통화를 시도할 예정으로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5일 남북간의 통화가 한 차례 연결된 바 있지만 사흘 만에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다.

무엇보다 북한은 지난 2018년 9월 14일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이후 단 한 차례도 전화를 받지 않은 상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각에서는 대북전단 살포에 따른 비판에 이은 행동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김여정 명의로 대북전단과 관련해 작심 비판하며 남북군사합의 파기까지 거론했다.

이후 다음 날 북한 통일전선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지금 우리 인민들은 탈북자 쓰레기들이 저지르고 있는 반공화국 삐라살포행위와 이를 묵인하고 있는 남조선당국의 처사에 치솟는 분노와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여정 1부부장은 대남사업부문에서 담화문에 지적한 내용들을 실무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검토사업에 착수를 지시했다”며 “첫 순서로 할 일도 없이 개성공업지구에 틀고 앉아있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할 것이며 이미 시사한 여러 지 조치들도 따라 세우자고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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