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처 확대에도…순식간에 ‘완판’
이르면 20일 오프라인에서도 판매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웰킵스 판매가 8일 재개됐지만 순식간에 ‘품절’됐다. ⓒ웰킵스 홈페이지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웰킵스 판매가 8일 재개됐지만 순식간에 ‘품절’됐다. ⓒ웰킵스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비말 차단용 마스크(KF-AD) 온라인 판매가 8일 재개됐지만 순식간에 ‘품절’됐다. 30도에 육박한 더운 날씨에 얇고 숨쉬기 편한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가 몰리면서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동이 난 것. 이에 웰킵스는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도 해당 제품을 유통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다. 

8일 웰킵스는 오전 9시부터 온라인몰과 네이버스토어 두 곳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했다. 판매 수량은 20만 장이며 1팩 당 3장이 들어있다. 한 사람당 10팩(30장)까지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장 당 500원이다.

판매 페이지가 열리자마자 마스크는 20분 만에 동이 났다. 첫 판매를 시작했던 지난 5일 사이트가 먹통 되는 등 접속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서버 복구 작업을 벌이기도 했지만, 이날 역시 한때 사이트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서버 문제를 우려해 네이버스토어에서도 함께 판매했으나 순식간에 모두 팔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지난 5일, 2만 장을 시작으로 판매를 시작한 파인텍도 이날 오전 온라인몰을 통해 마스크 판매를 개시, 5분도 지나지 않아 품절됐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침방울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제품이다. KF-AD 인증 표시가 붙고 입자 차단 성능은 KF55~80사이 수준이다. 기존 보건용 마스크 대비 얇아 숨쉬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 여름용 마스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업체 4곳(웰킵스·파인텍·케이엠·건영크리텍)에 허가를 내줬다. 다만, 정부는 마스크 유통이 원활한 만큼 해당 제품을 공적 마스크로 지정하지 않았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 온라인 구매 전쟁이 치열해지자 웰킵스는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통해서도 유통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온라인 쇼핑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을 배려하기 위함이다. 

이에 이르면 오는 20일부터는 오프라인에서도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만나볼 수 있다. 또 15일부터는 덴탈마스크와 모양이 비슷한 ‘평판형’ 제품도 장 당 35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식약처 역시 시중 유통망을 통해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정 업체들이 생산·판매를 시작하면 이달 말쯤 일일 100만 장 이상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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