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단체에 기술교육, 기술교육 지원하는 ㈜그린우전, ㈜모든길 강승구 회장과 강진구 대표이사 국내 최초 자동차 충격흡수시설 개발과 단부시설 및 방음벽 기술 개발에 이어 다기능 멀티 ‘쉘터 버스승강장’까지 개발해 내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5일 경기 양주시 소재 도로안전시설물 제작 전문업체 ㈜모든길(대표이사 강진구)과 ㈜그린우전(회장 강승구)에서는 순수 국내기술로 도로방음벽 및 친환경 다기능 멀티 ‘쉘터 버스정류장’을 개발해 지자체와 도로공사의 이목을 크게 집중시키고 있다.

㈜모든길과 ㈜그린우전은 국내 최초로 독자적인 순수 국내기술을 개발해 안전한 도로환경과 값 비싼 외국 수입에 의존했던 자동차 충격흡수시설 등 수많은 도로안전시설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시켜 많은 생명을 살리고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 한국을 만드는데 앞장 선 기업으로 업계에서는 정평이 나있다.

(주)그린우전 강승구 회장(좌), (주)모든길 강진구 대표이사
(주)그린우전 강승구 회장(좌), (주)모든길 강진구 대표이사

이러한 두 회사는 형제가 각자의 회사를 협업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1994년부터 26년간 오직 한길만을 고집하면서 도로안전시설물 개발에 정진해 온 옹골찬 기업으로 그동안 Crash Cushion Pin을 이용한 Rail system 공법으로 외국의 자동차 충격흡수시설보다 가격과 성능면에서 월등한 제품을 국산으로 양산화시켰으며 지하철 휴면공간에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LED유도등과 친환경, 미래지향적인 폐타이어를 이용한 ‘조립식 고무 도로중앙분리대’등을 개발해 왔다.

㈜모든길의 강진구 대표이사에 따르면 이처럼 고집스럽게 한 기술에 전념하는 이유가 “기술이 없으면 국가의 미래가 없다”는 선친의 가르침이 컸기때문이라고 한다.

강 대표이사의 선친은 해방 이전부터 국내에 몇 명 없었던 자동차 수리, 제작 기술자로 당시 미군의 폐차나 짚차를 수리해주거나 제작해 큰돈을 벌기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적부터 아버지의 곁에서 기계 다루는 법이나 기술을 연마했던 것이 큰 원동력이 되어 오늘날의 회사를 형제들이 일궈냈다고 설명했다.

1994년 강 대표이사는 당시 세관에서 운반관련 사업을 하던 중에 미국에서 개발된 충격흡수시설이 대당 당시에 일천만원 이상의 엄청난 가격에 도로에 설치되는 사실을 알고는 국민의 혈세가 낭비된다고 생각해 무작정 국내기술로 미국제품보다 월등한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일념으로 형제들끼리 밤낮으로 독자적 기술개발에 돌입해 마침내 2002년 국산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길은 너무나 멀고도 고달팠다고 한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충격흡수시설을 실험하고 인증하는 기관이나 시설이 없어 직접 당국을 설득하고 실험장비, 방법, 도로관련 법규 등을 일일이 자문해 국내기술이나 제조업체들이 국산화할 수 있게 길을 여는 초석을 다진 인물들로 알려져있다.

이처럼 신기술 개발과 양산에 정진하던 ㈜그린우전과 ㈜모든길은 우수제품과 신기술 인증까지 받았으나 미국제품을 카피한 제품들이 각 지자체나 도로공사를 통해 납품돼 도로에 설치되는 것에 성능과 기술력에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

이는 중앙분리대 앞에 설치하게 되어있는 단부시설과 충격흡수시설들이 외국산이나 외국산 카피제품은 자주식으로 달리는 차가 충돌했을 경우 차가 중앙선을 넘어 제2의 사고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충격흡수 단부시설.사진/고병호 기자
충격흡수 단부시설.사진/고병호 기자

㈜그린우전과 ㈜모든길이 양산해낸 국내기술은 레일방식으로 충돌할 때 슬라이딩되면서 그 충격을 흡수하는 기술로 기술의 핵심은 슬라이딩 공법의 절단력과 인장력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강진구 대표이사에 따르면 이 분야의 세계시장은 약 1,600조에 이르고 있는데 국내업체가 상호 협심하면 수출강국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기술이지만 정부 당국와 조달청, 각 지자체의 관심이 절실하고 각 지자체가 해외제품보다는 국내제품과 기술을 육성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모든길에서 개발한 방음벽 시설은 외부충격 또는 차량이 충돌했을 때 방음벽 전체 교체가 아닌 파손부위만 교체할 수 있으며 LED 조명으로 미관과 도로의 통행 안전성을 높인 기술이다.

현재 설치되어있는 유리방음벽 보다는 방음효과와 미관 및 사고당시 유리파편의 비산이나 분산이 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벌써부터 도로공사나 지자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그린우전 강승구 회장은 LED교각보호대와 미세먼지 저감장치의 버스승강장인 삼투압방식의 다기능 스마트형 ‘쉘터’를 개발해 도로안전시설제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다기능 스마트형 버스정류장.사진/고병호 기자 

이들 형제기업은 “우리나라가 지금부터 집중적인 투자와 시장개척으로 세계경제 중심에 서기위해서는 국내기술력 개발과 확보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기술과 환경문제 해소가 가능한 4차 산업에 따른 융,복합산업에 걸맞는 국내기술의 육성”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자력으로 개발되고 있는 각 분야의 신생에너지와 환경, 안전기술은 국가나 지자체들이 적극 나서 육성과 지원 및 판로개척과 해외수출을 가이드해주어 국가경쟁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진구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도로안전시설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러한 외길인생에 대해 “사람을 살리고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기술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사회사업을 꿈꾸는 기업으로 ㈜모든길을 준비 중에 있다.

사업초기에 삼형제(강승구, 강진구, 강민구)가 의기투합해 맨몸으로 뛰어들어 초창기 실험방식이나 실험연구소도 제대로 없던 시절 충돌실험을 위해 직접 차량을 몰고 충돌시험을 하던 동생 3남 고 강민구 이사가 당시 사고로 다리를 절단 후 투병하다 사망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마음의 상처와 빚으로 장애우들에게 기술교육, 기술이전, 생산공장 등을 설립해주는 사회적 기업으로 ㈜모든길을 육성해 소외된 계층에 빵만이 아닌 기술을 주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양주시에서는 이들 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에 관심이 지대하며 협력과 육성을 위해 기업분석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순수 국내기술 개발에 대해 국가 경쟁력과 기술한국을 지향하는 정부와 경기도 및 도로공사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실용적 가치와 육성을 하게 될지 양주시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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