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文 정부, 제발 강하고 용기 있게 대처하라”

윤상현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경수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폐지하겠다’는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6일 “문재인 정부가 김여정의 협박에 ‘전단 살포 금지법’을 만들겠다며 즉각 굴복하자, 확실히 무릎을 꿇으라고 재협박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을 분열시켜 내부에서부터 무너뜨리기 위한 온갖 공작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북한 조선노동당 산하의 핵심 기관인 통일전선부가 북한 넘버 투 김여정의 지난 4일 대북전단 비난 담화 후속조치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결단코 폐지하겠다’는 담화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측이 몹시 피로해할 일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달리게 해주려고 한다’는 친절한 예고도 빼먹지 않았다”며 “즉 ‘도발하겠다? 공격하겠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윤 의원은 “북한은 현 국면을 남조선혁명의 결정적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인데 오판”이라며 “이런 오판이 역사의 불행하고 고통스런 장면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으로 이런 오판을 저지하고 이겨낼 수 있겠느냐”며 “북한 정권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고, 북한 자유의 확산, 정보의 확산을 지켜내는 용단”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북한 정권이 무슨 협박을 하든 우리국민은 ‘몹시 피로해하지도’, ‘시달리지도’ 않는다”며 “문재인 정부가 제발 국민만큼만 강하고 용기 있게 대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통전부가 이 담화에서 ‘통일부가 남측지역 생태환경 오염, 주민 생활조건 악영향 때문에 전단 살포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가을뻐꾸기 같은 소리를 내고 있다’는 지적, 그리고 ‘(북측이) 대화와 협상을 바라는 것 같다는 나름대로의 헛된 개꿈을 꾸고 있다’는 지적은 밑줄 쳐서 청와대 회의에서 다시 함께 일독해보시길 권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