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당권 대권 조기 가열 바람직하지 않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박경수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대권주자 이낙연·김부겸 의원을 겨냥해 “대권주자가 7개월 짜리 당권에 나서는 것도 당 운영의 원칙과 책임, 그리고 우리에게 닥친 엄중한 책임을 생각할 때 우리의 선택지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5일 본인 페이스북에서 “기업과 소상공인과 서민이 코로나 경제위기에 신음하고 있는데, 전당대회도 아직 많이 남았는데, 대권 당권 논란이 조기에 가열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77석 거대여당을 이끄는 당대표는 무엇보다 국정운영의 큰 책임을 질 수밖에 없고 당 운영은 국정과 바로 직결된다”며 “추미애, 이해찬 대표를 거치며 우리 당은 안정된 운영을 바탕으로 세 번의 선거에서 모두 대승을 거두었고, 집권 4년차에 들어가는 지금 대통령 지지율 60%대를 떠받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언론이 과열시키는 분위기를 냉정히 식히고 당 운영을 안정적으로, 또 공평무사하게 처리해온 지난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금만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생각해보면, 우리의 177석은 우리의 자만으로 연결돼 독배가 될 수도 있다”며 “차분한 전당대회, 원칙을 지키는 전당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원칙을 훼손하는 전당대회가 자칫 당의 단합에 큰 타격을 줄지도 모른다”며 “그리고 생활현장에서 코로나 방역에 차질 없도록 힘을 모으고 경제현장에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기업을 살리는 일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상인들이 코로나 경제위기를 이겨낼수 있도록, 고용이 유지되도록 유동성을 지원하고, 한국판 뉴딜을 세세하게 점검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도록 하는데 올인해야 한다”고 했다.

덧붙여 “당권 대권 논란이 조기에 가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이 177석의 힘을 어디에 쓰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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