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밀항 추정되는 보트 잇따라 발견...해상감시체계 강화

중국산으로 의심되는 정체불명의 보트들이 잇따라 발견됐다 / ⓒ태안해경-뉴시스
중국산으로 의심되는 정체불명의 보트들이 잇따라 발견됐다 / ⓒ태안해경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서해안에서 연이어 정체 불명의 보트가 발견됨에 따라 우리 해상경계가 강화됐다.

5일 해양경찰청은 전날 태안 밀입국 관련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열고 해상경계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함정?항공기 증강 배치 및 순찰 강화, 파출소와 수사?정보요원 합동 항포구 및 해안가 순찰, 밀입국 의심 선박에 대한 검문검색 강화, 미검거 밀입국자 조기 검거를 위한 유관기관과 공조 강화, 전 직원 복무기강 확립 등을 주문했다.

특히 김홍희 청장은 “밀입국 차단을 위해 모든 가용 감시체계를 최대한 동원해 해상경계를 강화하겠다”며, 전 직원에 “군과 협조해 경계 강화에 차질 없도록 조치하고 밀입국사범 검거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같은 날 최근 태안지역에서 발생한 중국인 밀입국 사건 및 미확인 모터보트와 관련해 경계근무 강화를 지시했다.

무엇보다 코로나 19 등의 영향으로 최근 소형 모터보트를 이용해 중국에서 태안지역으로 밀입국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앞서 지난 4일 오전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방파제 인근에서 고무보트 한 척이 주민 신고로 발견됐다.

해당 보트는 40마력 수준의 선외기가 장착된 고무 보트로 보트 내에는 구명조끼, 기름통, 공구, 빵 봉지 등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보트가 발견된 장소는 지난 달 23일 8명이 밀입국한 것으로 보이는 소형보트가 발견된 지점에서 약 15km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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