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 선수노조 시즌 114경기 제안 거절함에 따라 7월 개막 어려울 수도

메이저리그 사무국, 선수노조 시즌 114경기 제안 거절/ 사진: ⓒ게티 이미지
메이저리그 사무국, 선수노조 시즌 114경기 제안 거절/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제안을 거절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AP 통신’ 등에 따르면 4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선수노조의 연봉 추가 삭감 없이 114경기를 치르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막이 미뤄진 MLB는 시즌 축소가 불가피해지자 82경기를 제안하고 선수들에게 연봉 삭감을 제안했다. 그러나 선수노조는 이를 반대했고, 114경기를 역으로 제안했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구단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시즌에 돌입한다고 해도 무관중 경기로 수익에 지속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급여 지급이 제한됐고, 대다수는 방출을 당했다. 심지어 몇몇 구단주들은 2020시즌을 취소가 낫다고 보고 있다.

결국 MLB 사무국이 선수노조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더 이상 추가적인 절충안을 제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에 계획했던 82경기에서 시즌을 더 줄일 수도 있다는 통첩까지 한 상황이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7월 개막도 불투명해졌다.

한편 이번 사태로 취소될 경우, 현지 매체들은 장기적으로 MLB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 예상하면서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야구 업계 종사자들이 직장을 잃을 수도 있는 가운데 구단과 고액 연봉의 선수들의 싸움에 비난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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