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러시아 총리 전화통화 갖고...'한-러 상호교류의 해' 연장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 ⓒ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 ⓒ국무조정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과 러시아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를 1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4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세균 총리는 전날 오후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3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한-러 상호교류의 해’를 1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날 통화는 한-러 수교 30주년이자 ‘신북방협력의 해’인 올해 들어 최초로 이루어진 한-러 정상급 교류이자, 정 총리의 ‘K-방역 글로벌화’ 외교 행보 일환이다.

우선 정 총리는 코로나19 확진 후 최근 완치돼 업무에 복귀한 미슈스틴 총리에게 축하의 말을 건넨 후, 러시아 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문의했다.

이에 미슈스틴 총리는 러시아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최근 강력한 대응조치 등으로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하면서, 한국의 방역조치와 경험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더불어 정 총리는 우리나라가 현재 등교개학 등 사회정상화와 더불어, 세 차례에 걸친 추경을 통한 피해업종 지원 등 경제 정상화 노력도 진행 중이라고 하면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이 러시아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했다.

이에 미슈스틴 총리는 양국 보건장관 간 교류를 통해 방역협력 강화를 희망했으며, 정 총리는 보건장관 간 통화 등 협의를 통해 공동작업을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양국 총리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준비했던 다양한 교류와 기념행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안타깝게 지연되는 상황에서, 양국 총리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정 총리는 본인이 취임 전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였던 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하며 정 총리는 양국 간 인적교류 상황이 개선되면 러시아를 방문코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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