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노사분규 시 대체근로금지 등 개선돼야”…金 “기업인 고충 외면 않겠다”

[시사포커스 / 김병철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협회 회장이 3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찾아 김태년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병철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협회 회장이 3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찾아 김태년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3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가 기업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다뤄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손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내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김 원내대표를 만나 법인세 인하와 투자세액공제제도 및 이월결손금제도 개선, 탄력적 근로시간제, 유연근로제 확대 입법화 등을 건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사분규 시 근로대체 금지, 부당노동행위 사용자 처벌, 사업장 내 쟁의행위 허용 등 선진국에선 사례를 볼 수 없는 제도들은 개선돼야 한다”며 “개도국 추격을 따돌리고 선진국을 따라가려면 우리 경제의 체질 강화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도 “집권여당으로서 위기에 처한 기업인들의 고충을 절대 외면하지 않겠다”며 “21대 국회는 법에 정해진 날짜에 열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논의를 바로 시작하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그는 “민주당도 기업인들 못지않게 매우 절박한 심정으로 일하고 있다. 현 경제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원포인트 노사정 논의가 경제위기 극복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 노사가 미증유의 위기를 함께 이겨낼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손 회장은 “기업도 막중한 책임감으로 경영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회적 ㄷ화에도 적극 임해 위기극복의 단초가 마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국가적으로 어떤 이해관계 속에서 현안이 복잡하고 다양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알지만 경제 등에 깊은 이해와 식견을 가진 김 원내대표가 잘 조율해주리라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동 직후 “손 회장은 사회적 대화와 사회적 대타협이 지금 적기라 했다. 사회적 대화를 두 분 다 강조했다”며 “손 회장이 앞으로 노사합의에 있어 정치권, 특히 김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김 원내대표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회의 내용을 전했다.

촬영·편집 / 김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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