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주당은 전체주의 정당”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경수 기자] 지난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당으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징계 사태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일 “저렇게 망해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지지자들이 징계에 대해 재심을 청구한 금 전 의원을 ‘출당시켜라’는 반응을 보인 기사를 게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게 민주당과 지지자들 수준”이라며 “자유주의가 아니라, 전체주의 정당”이라고 맹비난 했다.

앞서도 진 전 교수는 지난 2일 금 전 의원의 징계 관련 보도에 대해 “민주당은 이미 오래 전부터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는 자유주의 정당이기를 멈추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운동권 출신들이 아는 유일한 의사결정 시스템이 이른바 '민주집중제'”라며 “그래서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의원은 처벌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 본인들은 그게 왜 문제인지조차 모를 것”이라며 “그러니 의원들이 졸지에 거수기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거수기 130대도 이미 과잉인데, 50대를 더 들여놨으니. 그거 굳이 180대씩이나 운용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시그널에 손만 들어올리는 아주 원시적인 메카니즘인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세비 한 사람에게만 주고, 그 사람 표에 곱하기 180하여 인정해 주는 게 더 합리적이고 경제적일 것”이라며 “아무튼 금태섭 같은 이가 낙천도 모자라 징계까지 받는 정당, 표창원 같은 이가 양심을 유지하며 의원활동 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정당. 그게 요즘의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금 전 의원이 이날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 등에 대해서 당 지도부는 함구령을 내리고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문제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이게 과연 정상인가’라고 지적한 글을 공유하며 “누차 지적하지만 민주당은 이미 자유주의 정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기득권을 수호하는 타락한 586들의 운동권 조직일 뿐”이라며 “옛날에 운동권 팜플렛이나 읽었지,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해 제대로 학습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는 “NL은 그 팜플렛조차 안 읽었어요”라며 “그런 이들이 당의 헤게모니를 장악했으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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