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생명보험사의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 금리가 0.31%p~0.60%p 인하돼 보험계약대출 이용자의 이자부담이 대폭 감소될 전망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총 47조원이다. 이중 금리확정형계약 대출은 18조3000억원, 금리연동형계약 대출은 28조7000억원이며, 평균금리는 각각 6.74%, 4.30%다. 이중 가산금리는 2.03%, 1.50%다.

보험계약 대출금리는 ‘기준금리+가산금리’로 구성되고, 기준금리는 보험계약대출이 발생한 보험계약에 지급되는 이자율이며 가산금리는 업무원가, 유동성프리미엄, 목표마진 등으로 구성돼있다.

금감원은 2019년 유인부합적 종합검사시 소비자보호 테마 중 하나로 보험계약대출금리 산정업무를 점검해 대출금리 산정요소의 개선 필요사항을 발견하고, 추가적으로 전 생보사 서면점검을 통해 동 사항이 다수 생보사에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금감원은 생보사에 보험계약대출금리 산정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회사는 개선필요성을 공감하는 한편 최근의 코로나 감염확대로 고통 받는 서민경제를 지원하고자 대출금리 인하를 적극 추진해 위기극복에 동참하기로 했다.

회사별로 보험계약대출금리 산정방식, 인적·물적 인프라 수준 등이 상이해 대출금리 산정체계 개선방식·일정, 대출금리 인하 수준 등을 회사별 상황에 맞게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종합검사대상 2개 생보사는 대출금리 산청체계를 개선해 지난 1일부터 시행했고, 그 외 회사는 하반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의 금리확정형계약 대출 금리가 0.31%p~0.60%p 인하돼 보험계약대출 이용자의 이자부담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말 기준 보험계약대출금액을 기준으로 추정된 보험계약대출 이용자의 연간 이자절감액은 약 589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