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세균 총리는 3차 등교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희망을 좌절시켜서는 안 된다’고 했다.

3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1과 초 5, 6학년생까지 등교하게 되면 모든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되며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관련된 일이기에 관계기관과 선생님, 학부모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5월 한 달 간 학생들이 감염된 사례는 모두 70건이었지만 학교를 통한 감염은 아직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학교 방역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모두가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70건의 사례는 해외 유입 또는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에 자가격리 소홀 등의 미비점은 교육 당국과 방역 당국의 협력하에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최근 학원과 소규모 종교모임에서 감염 사례가 계속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학교의 감염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운영을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더불어 정 총리는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최근에 등교를 시작하거나 계획 중인 유럽과 아시아의 많은 국가도 우리와 똑같이 갖고 있는 고민”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의 어려움 때문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희망을 좌절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우리가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천막 학교를 운영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돕는 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