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생로랑 등 기존 가격 대비 40~50% ↓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절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점이 이날부터 재고 내수 판매에 나선다.
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오전 10시부터 신세계면세점 명품 재고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판매 상품은 발렌시아가와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발렌티노 등 해외 명품 브랜드의 가방, 지갑 등 잡화를 판매할 예정이다.
상품은 관·부가세가 포함된 원가에 물류비와 상품화 작업비, 카드 수수료 등을 고려해 판매된다. 다만 면세점 상품을 의미하기 위해 이벤트 홍보에는 ‘DUYT FREE’라는 문구가 사용됐다.
백화점 가격과 대비해서는 최대 50%, 면세가와 비교하면 최대 40% 할인된 수준으로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600달러인 면세 한도 제한도 없다.
롯데면세점 재고품은 이달 말쯤 롯데백화점과 아울렛에 면세품이 풀릴 예정이다. 오는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 기간에 맞춰 행사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진다. 신라면세점도 이달 중 판매를 예고했다. 이번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에서는 유통기한이 있는 화장품이나 향수, 주류, 건강식품 등은 제외된다.
앞서 관세청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6개월 이상 팔리지 않은 재고품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29일까지 내수 통관 판매를 허용했다. 재고 면세품이 풀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세청은 국내 면세점 장기 재고 20% 소진 시 약 1600억 원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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