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직접 기존 품종과 비교?선택할 수 있는 기회 제공
-하례조생 11개소, 미니향 1개소 등 총 12개소 운영

2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국내 육성 신품종 감귤 전시포 운영을 설명하는 최윤식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사진/문미선 기자
2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국내 육성 신품종 감귤 전시포 운영을 설명하는 최윤식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사진/문미선 기자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국내 개발 신품종 감귤 품종 보급 활성화를 위해 농가가 재배현장을 찾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국산 종자 개발을 통한 종자주권을 확보하려는  골든씨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 GSP)의 일환으로 올해 국내 육성 신품종 감귤 보급을 위한 전시포 12개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제주 도내 감귤원은 이미 품질 향상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경쟁력 제고가 절실한 상황으로 농가에 새로운 품종 보급이 필요한데 반해, 농가가 신품종의 생육이나 품질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곳이 없어 품종 선택에 애로가 컸다. 

신품종 하례조생과 기존 궁천조생을 재배현장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포 현장.사진/제주도청
신품종 하례조생과 기존 궁천조생을 재배현장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포 현장.사진/제주도청

이러한 애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농업기술원은 국내 육성 신품종 재배현장에서 농가가 직접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시범농장인 ‘전시포’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미 기술원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GSP사업으로 ‘하례조생’, ‘탐나는봉’ 등 6품종 55개소 품종 전시포를 운영한 바 있으며, 금년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에서 개발한 ‘하례조생’ 11개소, ‘미니향’ 1개소 등 총 12개를 운영한다.

농업기술원은 ‘국내 육성 신품종 감귤 전시포 운영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품종 선택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산 감귤 품종의 보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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