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총서 만장일치”…정의당도 민주당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공동 제출키로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미래통합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회법이 정한대로 5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첫 의원총회에서 “4·15 총선이 끝나고 한달반 정도가 지났다. 오늘 의총을 계기로 우리 당은 이제 본격적으로 일을 하는 모드로 전환 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게 177석을 부여한 의미를 앞으로 4년 동안 한시도 잊어선 안 된다. 선출직 공직자는 높은 책임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며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우리는 일이 될 때까지 끈질기게 추진해야 하고 문재인 정부와 국민의 성공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국민은 일하는 국회를 명령하고 있다. 우리는 국민의 공복”이라며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는 국회를 힘 있게 추진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법을 지키지 않는 게 협치로 둔갑하고 법 뒤에서 흥정하는 게 정치인양 포장되던 과거 관행은 21대에선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며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은 결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 의총 끝난 후에 곧바로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정당과 함께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오는 5일 개원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

그래선지 같은 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오늘 제출하고 5일 당연히 국회의장과 우리 몫의 부의장을 선출한다는 안건을 올렸고 만장일치로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줬다”고 의총 결과를 전했는데, 6석의 정의당도 이날 21대 국회의 첫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민주당과 공동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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